PLACES 중재 연구 프로토콜 리뷰: 암 생존자의 고용 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
이번 리뷰에서는 2024년 "Trials" 저널에 게재된 van Ommen et al.의 논문을 다룹니다. 해당 논문은 암 생존자의 고용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인 PLACES(PLoyed cAnCEr survivors Support)의 효과성과 비용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(RCT)의 프로토콜을 다루고 있습니다. 연구 대상은 암 치료를 마친 후 실직했거나 노동 능력에 제한이 있는 성인 암 생존자들입니다. 본 논문은 PLACES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설계, 대상자 모집 과정, 개입 방법, 측정 지표, 분석 계획, 그리고 향후 기대 효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. 특히 이 연구는 단순히 고용률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, 삶의 질, 업무 능력, 자기 효능감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며, 경제적 타당성까지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. 암 생존자들이 직업적 정체성과 경제적 자립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개입으로 주목됩니다.
연구 배경 및 중요성
네덜란드에서는 매년 약 128,000건의 암 진단이 이루어지며, 이 중 절반 이상이 18세에서 65세 사이의 노동 가능 인구에서 발생합니다. 암 치료의 발전으로 생존률이 증가하고 은퇴 연령이 연장됨에 따라, 암 생존자의 사회 복귀와 노동 시장 재진입은 점점 더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. 특히 실직 상태이거나 노동 능력에 제한이 있는 암 생존자들은 기존 고용 유지자들과는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중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며, 이 연구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고자 기획되었습니다.
연구 목적 및 배경
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실직 상태이거나 노동 능력에 제한이 있는 암 생존자들이 다시 유급 고용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LACES 중재의 효과성과 비용 효과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. PLACES는 ‘개별 직무 배치 및 지원(IPS, Individual Placement and Support)’ 원칙에 기반하여 설계된 맞춤형 고용 지원 프로그램입니다. 이 중재는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서, 지속 가능한 고용 유지 및 근무 환경 내에서의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.
연구 방법
- 무작위 대조군 연구(RCT), 2개 군 구성 (PLACES 중재군 vs. 기존 관행군)
- 12개월 추적 조사
- 대상자: 18~65세, 암 진단 6개월~10년 사이, 실직자 및 노동불능자, 암 치료 완료자
- 중재군: IPS 코치의 1년간 개인 맞춤형 고용 지원 제공
- 대조군: 기존 사회보장기관(SSA)의 일반적 고용 복귀 지원
- 주요 평가 지표: 유급 고용 여부
- 부차적 지표: 유급 고용까지 걸린 시간, 근무 시간 변화, 자기 효능감, 삶의 질 등
참가자는 사회보장기관, 병원, 온라인 채널을 통해 모집되며, 선정된 참여자는 각각 무작위로 중재군과 대조군에 배정됩니다. 중재군의 참가자는 IPS 코치와의 일대일 지원을 통해 직무 탐색, 면접 준비, 고용 후 지속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. 평가 시점은 기초선(T0), 3개월(T1), 6개월(T2), 12개월(T3)입니다.
주요 발견 및 결과
이 논문은 프로토콜이므로 실제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. 그러나 연구진은 중재군이 기존 관행보다 유의미한 유급 고용률 상승과 삶의 질 향상을 경험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며, PLACES가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
실험 결과 요약
| 측정 시점 | 주요 결과 지표 | 부차적 결과 지표 |
|---|---|---|
| T0 (기초선) | 유급 고용 상태 없음 | 인구통계학적 정보, 암 종류, 치료 이력, 재정 필요성 등 |
| T1 (3개월) | 유급 고용 여부 | 작업 능력, 자기 효능감, 삶의 질 등 |
| T2 (6개월) | 고용 지속 여부 | 근무 시간 변화, 삶의 질 |
| T3 (12개월) | 최종 유급 고용 여부 | 모든 부차 지표 종합 |
각 시점에서의 측정 결과는 참여자의 설문 응답을 기반으로 하며, 통계 분석을 통해 중재 효과가 평가될 예정입니다.
한계점 및 향후 연구 방향
이번 연구는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관의 기존 구조를 활용하였기에 현실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,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일부 대상자(예: 자영업자)는 제외되었습니다. 또한 IPS 원칙의 일부는 실제 환경에 맞게 조정되어야 했습니다.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국가 및 제도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, 장기적 효과 지속 여부, 다양한 암 유형과 치료 경과에 따른 차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.
결론
PLACES 중재는 실직 상태이거나 노동불능 상태의 암 생존자들이 다시 유급 고용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개입입니다. IPS 기반의 개인 맞춤형 접근법은 단순히 고용 여부를 넘어서, 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자립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. 향후 실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, PLACES는 국가적 차원의 사회복귀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닙니다.
개인적인 생각
이 연구는 암 생존자라는 사회적 약자 집단이 겪는 노동 시장 내 구조적 차별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적 시도로 인상 깊었습니다. 특히 기존의 일반적 재활 서비스가 배제하거나 고려하지 못했던 실직자 집단에 초점을 맞춘 점은 이 연구의 가장 큰 가치라 할 수 있습니다. PLACES 중재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면서도 실제 제도권 내에서 실행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어, 연구 결과가 실현된다면 즉각적인 정책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 향후 실제 고용률 개선뿐 아니라, 자기 효능감, 삶의 질 등의 심리적 요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주목하고 싶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(QnA)
- Q1. PLACES 중재는 어떤 사람을 위한 것인가요?
A1. 암 치료를 완료하고, 현재 실직 상태이거나 노동 능력에 제한이 있는 18~65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합니다. - Q2. IPS 방식이란 무엇인가요?
A2. Individual Placement and Support의 약자로, 고용 후 지원까지 포함하는 맞춤형 직업 중재 방식입니다. - Q3. 이 연구는 실제 정책으로 확대될 수 있나요?
A3. 네,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관 구조 내에서 설계되었기 때문에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. - Q4. 연구는 언제 완료되나요?
A4. 2024년 말까지 참가자 모집을 완료하고, 2026년에 최종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. - Q5. 중재 참여자는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요?
A5. 직무 탐색, 이력서 작성, 면접 준비, 고용 후 지원 등 개인 맞춤형 일대일 지원을 1년간 받습니다. - Q6. 대조군은 아무 지원도 받지 않나요?
A6. 아니요, 대조군은 기존 SSA의 표준 재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용어 설명
- 암 생존자: 암 치료 이후 일정 기간 생존하여 건강 관리를 이어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.
- IPS (Individual Placement and Support): 먼저 고용을 찾고 그 이후 지속적인 직무 지원을 제공하는 고용 중재 방식입니다.
- PLACES: 'unemPLoyed cAnCEr survivors Support'의 약자로, 실직한 암 생존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.
- SSA (Social Security Agency): 네덜란드의 사회보장기관으로, 노동 능력 평가 및 복귀 지원을 담당합니다.
- 무작위 대조군 연구(RCT):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하여 중재 효과를 비교하는 과학적 연구 방법입니다.
- 유급 고용(Paid employment): 보수를 받는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 노동을 의미합니다.
- 자기 효능감(Self-efficacy): 특정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믿음입니다.
- QALYs (Quality-adjusted life years): 삶의 질을 반영한 기대수명을 수치화한 개념입니다.
- ROI (Return on Investment): 투자 대비 이익을 측정하는 지표로, 비용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.
- CAU (Care As Usual): 현재 관행대로 이루어지는 일반적 치료나 지원 방식을 의미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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